목차
- 매달 생활비 패턴이 다른 게 문제였다
- 삼성 iD SELECT ALL 카드 기본 스펙
- SELECT 서비스, 어떤 조합이 이득일까
- iD ALL·토스 삼성카드와 뭐가 다른 건데?
- 월 80만 원 쓰면 1년에 얼마나 돌려받을까
- 써보기 전에 알아둘 점
- 이 카드, 누구한테 맞을까
매달 생활비 패턴이 다른 게 문제였다
결혼하고 나서 느낀 건데, 월마다 돈 쓰는 패턴이 진짜 다르다. 3월에는 아내 생일이라 외식비가 훅 올라가고, 4월에는 자동차세 내느라 관리비 쪽이 무겁고, 여름에는 여행비가 빠진다. 그런데 카드 혜택은 항상 똑같잖아. 주유 할인 카드를 만들어놓으면 한 달은 차를 거의 안 타고, 외식 할인 카드를 쓰자니 집밥 위주인 달에는 쓸모가 없고.
그래서 "매달 혜택을 바꿀 수 있는 카드가 없나?" 하고 찾아봤더니 진짜 있더라. 삼성 iD SELECT ALL 카드. 모니모 앱에서 매달 혜택을 고를 수 있다길래 꼼꼼히 뜯어봤다.

삼성 iD SELECT ALL 카드 기본 스펙
먼저 숫자부터 정리하자. 연회비는 국내·해외 모두 2만 원이다. 전월실적은 40만 원 이상. 신혼이라 생활비 카드 하나로 돌리면 40만 원은 어렵지 않다. 핵심은 SELECT 서비스인데, 두 가지를 각각 골라야 한다.

SELECT 서비스 1 (고정비 영역, 택1):
- A. 아파트 관리비·통신요금 10% 할인
- B. 교육비 10% 할인
- C. 국내 전 가맹점 0.7% 할인
SELECT 서비스 2 (생활소비 영역, 택1):
- D. 음식점·편의점·할인점·주유 7% 할인
- E. 온라인쇼핑·배달앱·병원·약국 7% 할인
여기에 기본 혜택으로 다이소·여행·도서·와인 5% 할인, 디지털 콘텐츠·멤버십 50% 할인이 깔린다. 넷플릭스 50% 할인은 꽤 매력적이다.

SELECT 서비스, 어떤 조합이 이득일까
솔직히 처음에 혜택 선택지를 보고 "이거 매달 고르는 게 귀찮지 않나?" 했다. 근데 조합을 짜보니까 생각보다 재밌다. 연구소 특성상 엑셀 정리하는 게 습관이라 한번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.

봄·가을 (외식 많은 달): A(관리비 10%) + D(음식점·주유 7%) → 관리비도 아끼고 외식 할인도 챙기는 조합. 아내가 배달 많이 시키는 달에는 E(배달앱 7%)로 바꾸면 된다.
여름 (여행 시즌): C(전 가맹점 0.7%) + D(주유 7%) → 여행 중 여기저기 결제가 잦으니 전 가맹점 할인이 더 낫고, 장거리 운전이면 주유 할인이 체감된다.
겨울 (난방비 폭탄): A(관리비 10%) + E(병원·약국 7%) → 겨울 관리비가 무서우니까 10% 할인이 꽤 크다. 감기 시즌이라 병원비도 아낄 수 있고.

iD ALL·토스 삼성카드와 뭐가 다른 건데?
삼성카드 라인업이 좀 많아서 헷갈린다. iD ALL, iD SELECT ALL, 토스 삼성카드가 다 뭐가 다른 건지. 직접 비교해봤다.

iD ALL 카드는 고정 혜택형이다. 매달 바꿀 필요 없이 정해진 할인을 받는 구조. 소비 패턴이 일정한 사람한테 맞다. 연회비 2만 원으로 동일한데, 가장 큰 차이는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는 점. 많이 쓰는 영역을 시스템이 알아서 할인해주니까 매달 모니모 앱 들어갈 필요가 없다. 솔직히 이게 편하긴 한데, 문제는 내 소비 패턴을 시스템이 100% 정확하게 잡아주느냐인 거다. 직접 써본 사람들 후기를 보면 "생각보다 잘 잡아준다"는 반응이 많은데, 특정 달에 몰아쓰는 지출이 있으면 SELECT ALL처럼 직접 고르는 게 유리하다.

토스 삼성카드는 토스 앱 전용인데, 토스/온라인 영역 15~10% 할인과 스타벅스 50% 할인이 핵심이다. 연회비 1만5천 원으로 좀 더 저렴하고, 토스프라임이나 디지털 콘텐츠도 50% 할인된다. 토스 생태계를 많이 쓰는 사람한테는 꽤 강력하다. 다만 혜택을 매달 바꿀 수는 없고, 토스 앱에서만 신청 가능한 게 제약이다. 아내는 토스 많이 쓰니까 이쪽이 나을 수도 있는데, 나는 관리비·외식을 월별로 바꿔 쓰고 싶어서 SELECT ALL이 맞았다.

정리하면, 생활비 위주로 매달 꼼꼼히 최적화하고 싶으면 SELECT ALL, 그냥 한 번 정하고 잊어버리고 싶으면 iD ALL, 토스·온라인 위주면 토스 삼성카드가 맞다.
월 80만 원 쓰면 1년에 얼마나 돌려받을까
실적 80만 원 구간이면 월 할인한도가 1만 원이다. 이걸 매달 꽉 채운다고 가정하면 연간 12만 원. 연회비 2만 원 빼면 순이익 10만 원. 여기에 넷플릭스 50% 할인(월 약 7천 원 절약)을 더하면 연간 약 8만4천 원 추가. 합치면 연간 약 18만 원 절약이 가능하다.
솔직히 말하면, 실적 120만 원 이상 쓰는 사람이 혜택을 제대로 느낀다. 40만 원 구간은 월 7천 원 한도라 좀 아쉽거든. 우리 부부 합산으로 쓰면 80만 원은 금방 넘기니까 괜찮은데, 혼자 40만 원대로 쓰는 사람은 기대만큼은 아닐 수 있다.
참고로 넷플릭스 50% 할인은 프리미엄 요금제(월 17,000원) 기준 월 8,500원 할인이다. 이것만으로 연회비 회수 5개월 만에 끝난다. 디즈니+나 웨이브 같은 OTT도 해당되는지는 삼성카드 앱에서 대상 멤버십을 꼭 확인하자. 결제일 할인이라 청구할인 방식인 것도 체크 포인트.

써보기 전에 알아둘 점
장점만 쓰면 광고 같으니까 솔직하게 단점도 적는다.
첫째, 매달 혜택을 선택해야 한다. 까먹으면 전월과 동일하게 적용되긴 하는데, 그러면 선택형 카드의 의미가 없다. 나처럼 꼼꼼한 성격이면 괜찮지만, 귀찮은 거 싫어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일 수 있다.
둘째, 할인한도가 월 최대 1만5천 원이다. 120만 원 이상 써야 1만5천 원인데, 이것도 높다고 보긴 어렵다. "대형 할인"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.
셋째, 생활편의 영역에서 백화점·할인점·슈퍼마켓 중 하나만 5% 할인이 된다. 이마트에서 5% 받으면 백화점에서는 0.5%만 되는 구조. 여기 좀 함정이 있다.

이 카드, 누구한테 맞을까
추천:
- 매달 소비 패턴이 다른 맞벌이·신혼 부부
- 관리비+외식+배달 쪽 지출이 큰 사람
- 앱에서 혜택 바꾸는 걸 재밌어하는 사람 (나 같은 타입)
- 넷플릭스·디즈니+ 같은 구독 서비스 쓰는 사람
비추천:
- 카드 혜택에 신경 쓰기 싫은 사람 → iD ALL이 낫다
- 전월 40만 원 실적 채우기 어려운 사람
- 해외 결제 비중이 높은 사람 → 해외 2%는 아쉬움
개인적으로는 신혼부부한테 꽤 괜찮은 카드라고 본다. 생활비 카드 하나로 매달 최적화하면서 쓸 수 있어서. 물론 연간 18만 원이 "대박"은 아니지만, 쓸 돈에서 아끼는 거니까 나쁘지 않다.

이전에 정리했던 스타트래블 우리카드 비교 글도 참고하면 좋다. 해외 위주 카드와 국내 생활비 카드를 나눠서 쓰는 것도 방법이니까.
※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공식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. 카드 혜택과 조건은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, 가입 전 삼성카드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꼭 확인하세요. 이 글은 특정 금융상품의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.
'카드 혜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아파트아이 우리카드 관리비 할인 정리: 월 최대 2만4천원 조건과 실적 제외 항목 (0) | 2026.05.09 |
|---|---|
| 토스뱅크 하나카드 Day 혜택 총정리, 생활비 10% 할인 진짜 월 5만원 아낄 수 있을까? (0) | 2026.04.14 |
| 스타트래블 우리카드, 스타벅스 별 적립 진짜 괜찮을까? 기존 카드와 비교 (0) | 2026.04.08 |
| SOL트래블 신용카드 vs 토스뱅크 vs 트래블월렛, 해외여행 카드 3종 솔직 비교 (2026) (0) | 2026.03.30 |
| 삼성 iD SELECT ALL 카드 한 달 사용 후기 — 매달 혜택 바꾸는 꿀조합 (0) | 2026.03.29 |